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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 전문 제조업체인 인포마크가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인포마크는 지난 2002년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어린이 전용 휴대폰인 '준(JooN)'을 SK텔레콤에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준은 지난해 7월 출시된 이후 1년 동안 누적 출하량이 28만대를 넘어서 인포마크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준은 통화, 문자, 비상 알람, 위치추적이 가능한 손목시계 형태의 소형 휴대폰이다. 인포마크 관계자는 "다른 통신 대기업들이 유사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디자인과 기능성에서 준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동 전용 휴대 출시에 앞서 지난 2011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모바일 라우터(휴대용 와이파이 연결기)인 '컴팩트 에그'를 개발했다. 이 제품 역시 누적 판매량이 200만대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인포마크는 두 제품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전년 대비 15.4% 늘어난 70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4억원으로 같은 기간 70%나 늘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343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보다 다소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포마크는 상장을 계기로 핀테크용 웨어러블인 인포월렛(Info-Wallet)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인포월렛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웨어러블 기기로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의 결제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인포마크는 이번에 총 87만주를 공모한다. 이 중 20%인 17만4,000주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다. 공모주 청약은 오는 15~16일이며, 삼성증권(016360)이 상장주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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