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흐름을 지수화된 수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수를 활용한 다양한 간접투자 상품개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7월10일 코넥스 시장의 종합 대표지수인 코넥스종합지수(가칭)를 발표할 계획이다.
코넥스종합지수는 코스피·코스닥지수와 마찬가지로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되고 지수 레벨은 대략 1,000 전후가 될 예정이다.
코넥스 상장 기업이 50개를 넘어서는 등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자 거래소가 대표지수 산출 작업에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코넥스시장 초기에는 상장사 수가 많지 않고 일부 종목의 경우 상·하한가 발생 빈도가 높아 지수가 큰 의미가 없었다"며 "지금은 종합대표지수를 산출할 수 있을 만큼 시장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대표 지수가 도입되면 코넥스시장의 수익률을 비교·측정하는 등 시장 전체를 조감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며 "또 지수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상품의 등장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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