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업기업에 대해 초기이자를 2%포인트 깎아줍니다.” 이기우(53ㆍ사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경기 상황에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을 우대하는 정책자금 집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소기업청이 지난 2일 발표한 ‘중소기업 정책자금 개편방안’에 따라 산하 집행기관인 중진공이 자금 물꼬를 터고 나선 것이다. 10인 이상 일자리를 만든 창업기업은 창업 초기에는 낮은 금리로 이자를 갚다가 만기에는 높은 금리로 금융비용을 부담하는 ‘체증형 대출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자뿐 아니라 창업기업을 위한 정책자금 규모도 올해 6,400억원에서 내년에는 1조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이 이사장은 “6월 취임 후 지방 중소기업을 방문해보니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일수록 불황이 더 심하다”면서 “원가는 올라가는데 종업원 임금인상 압박은 높아지고 한마디로 사면초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똑같이 어려운 상황이라도 대기업보다 저항력이 약한 중소기업에는 더 큰 시련일 수밖에 없다”며 “현장에 맞는 맞춤연계 지원으로 성공확률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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