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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mVolP앱 잇단 출시… 왜?

"이용 제한으로 원성 사기보다 가입자 되찾아올 서비스 내놓자"<br>KT 등 앱 만들어 고객 유혹 "품질 완성도 낮아 효과 의문" 지적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스카이프, 바이버, 수다폰 등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애플리케이션이 '필수'로 자리잡으면서 이동통신사들이 잇따라 mVoIP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고 있다. 음성통화 수익 감소를 우려해 자체적으로 mVoIP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지만, 이미 기존 mVoIP 애플리케이션에 빼앗긴 가입자들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KT는 무선랜(와이파이)망을 이용한 mVoIP 애플리케이션 '와이파이콜'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KT는 이전까지 유무선통합(FMC) 전용 휴대전화 단말기를 통해 인터넷전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왔지만, 새로 스마트폰용 mVoIP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잡겠다는 것이다. 와이파이콜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용ㆍ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요금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기존의 인터넷전화 요금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전화 요금은 3분에 39원(집전화ㆍ인터넷전화로 걸 경우), 10초에 13원(휴대전화로 걸 경우)로 휴대전화 요금보다 저렴하다. 앞서 LG유플러스도 mVoIP 애플리케이션 '유플러스 070'을 선보인 바 있다. 역시 와이파이망으로 통화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운영체제(OS)와 상관 없이 타사 가입자 사이에도 이용 가능하다. 이동통신업계는 mVoIP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이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사용하면서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자사 가입자들의 mVoIP 이용을 제한해왔다. 하지만 mVoIP 이용자가 늘면서 아예 mVoIP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게 된 것. mVoIP을 아예 제한해 가입자들의 원성을 사기보다는 가입자들을 되찾아올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 식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의 이 같은 전략은 쉽게 성공을 거두기 어려워 보인다. 국내외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mVoIP 애플리케이션들이 이미 많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앞서 나온 경쟁자들과 차별되는 '플러스 알파'가 없으면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기존 mVoIP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이동통신사에서 나온 mVoIP 애플리케이션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유플러스070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아직 초기 버전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멀티태스킹이 안 된다거나 통화품질이 여타 mVoIP 애플리케이션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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