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청약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실시된 수요조사 결과 경쟁률은 400대1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 최종 경쟁률과 확정 공모가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아바텍의 희망 공모가는 5,100~5,800원이다.
아바텍의 전체 공모주 295만주 가운데 20%인 59만주가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되고 남은 물량 가운데 177만주는 기관투자자, 59만주는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우리사주조합 등의 보호예수물량 538만4,000주(33.65%)와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기 전에 유상증자에 참여한 LG디스플레이의 보유주식 265만주는 1년간 매매가 금지된다. 또 SLi 그로스 액셀러레이션벤쳐(Growth Acceleration)펀드와 09-5KB벤처조합 등 4개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100만주도 상장 후 1개월 간 매도할 수 없다. 공모 후 유통 물량은 637만6,000주로 전체 주식의 39.85%다.
공모 희망가를 기준으로 한 공모 총 금액은 150억4,500만~171억1,000만원이다. 아바텍은 이중 29억5,000만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50억원을 연구개발비에, 66억원은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반투자자는 25일부터 이틀간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공모주 청약에 참가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11월 6일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바텍은 디스플레이 패널 전문 업체로 자체 개발한 진공막코팅 기술을 적용해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의 약 60%를 LCD패널 슬리밍(패널을 얇게 가공하는 작업)과 코팅 부문에서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23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했다.
아바텍은 코스닥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19일 장외시장에서 전날보다 0.65%(50원) 오른 7,750원으로 장을 마쳐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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