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55%(11.13포인트) 오른 2,030.16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 역시 국내 총생산(GDP)지표가 기대수준에 못 미친데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 후 금리 인상 우려가 커져 지수 상승을 제한한 만큼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아울러 기업 실적 부진에 따른 위축된 투자심리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해 장중 2004.7까지 주저 앉았으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03억원, 881억원 순매했지만 외국인은 1,630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3.79%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의약품(2.93%), 통신업(2.39%), 비금속광물(2.33%), 은행(1.89%), 의료정밀(1.79%), 섬유의복(1.65%)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1.32%)와 철강금속(-0.3%)이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05930)가 (-2.47%)로 낙폭이 가장 컸고, POSCO(005490)(-0.76%), 현대차(005380)(-0.67%), 신한지주(055550)(-0.36%)등이 하락했다. 전일 급락했던 SK하이닉스(000660)는 7.54%로 반등했고, 한국전력(015760)(4.73%), SK텔레콤(017670)(1.84%), 제일모직(028260)(1.52%), 삼성생명(032830)(1.42%)상승했다.
전날 4% 가까이 빠졌던 삼성전자는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2.47% 내린 118만5,000원에 장을 마쳐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120만원 밑으로 빠졌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도 하락하다 오후 들어 다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71%(12.20포인트)오른 725.06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1억원, 342억원을 내다 팔았지만 외국인이 75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60전 오른 1,17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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