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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경기회복 수혜' 여행주 실적 쑥쑥


원ㆍ달러 환율 하락과 경기회복에 따른 여행객 증가로 여행업체의 실적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캡투어는 16일 올 3ㆍ4분기 매출액이 2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억원, 14억원으로 58%, 190% 급증했다. 이날 레드캡투어 주가는 실적호전 소식에 힘입어 전일보다 2.46% 오른 8,000원으로 마감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모두투어는 전일 3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3%, 56%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감소폭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4ㆍ4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2.46% 오른 2만800원을 기록해 52주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사흘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회복의 걸림돌이었던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가 해소된데다 유가와 환율이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여행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내년에 여행업종의 강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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