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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모멘텀 믿고 저가매수 해볼만"

태광·성광벤드 등 피팅주


태광ㆍ성광벤드 등 관이음쇠(피팅)업체들의 수주 모멘텀이 살아 있는 만큼 최근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볼 만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태광의 이날 현재 주가는 2만2,350원으로 올 들어 고점 대비 하락률이 무려 44%에 이른다. 같은 피팅업체인 성광벤드도 고점 대비 주가가 37%나 떨어졌다. 해외 플랜트 수주가 이 업체들의 실적으로 아직 연결되지 않은 가운데 최근 증시의 관심이 정보기술(IT)과 자동차로 쏠리며 피팅주들의 주가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피팅업체들의 수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며 실적 개선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매수에 나설 만하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태광을 방문해본 결과 발주를 위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었다"며 "점차 피팅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싸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피팅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르면 2ㆍ4분기 말부터 설계ㆍ구매ㆍ시공(EPC)업체에서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이미 수주해놓은 플랜트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피팅이 필요하므로 실적개선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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