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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출범 국민여론조사] 4월9일 총선 표심은

유권자 10명중 6명 '與大野小' 원해<br>거대 여당 선호현상 모든 연령층에서 강세<br>경기·인천지역은 여소야대보다 2.3배 높아<br>충청지역선 차이 별로 없어 여야 격전 예고



우리나라 유권자 10명 중 6명가량은 효율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대야소’의 정국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정을 선호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돼 각 정당들의 오는 4월9일 국회의원 총선거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월27일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여대야소’와 ‘여소야대’ 중 어느 것이 더 바람직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자를 택한 응답은 58.3%에 달했다. 반면 ‘권력집중을 막기 위해 여소야대가 바람직하다’고 밝힌 응답자는 34.2%였다. 무응답은 7.5%. 거대 여당 선호현상은 보수성향은 물론이고 진보와 중도성향의 유권자층에 이르기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다. 여대야소를 원한다는 응답비율은 보수성향 설문 대상자(283명)의 67.6%, 중도성향(308명)의 56.9%, 진보성향(367명)의 55.8%를 기록, 각 계층에서 모두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정부의 국정운영 방침이 국회 입법과정에서도 충실히 반영돼 정책적 일관성이 실현되기를 바란다는 국민적 열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대 여당 선호현상은 청년층에서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연령대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여대야소 선호 응답자는 29세 이하(214명)에서 52.6%, 30대(231명)에서 55.0%, 40대(227명)에서 61.1%, 50대에서 63.0%, 60세 이상 설문 대상자(178명)에서 61.9%를 차지했다. 지역별 분석에서도 호남만을 제외하면 나머지 전역에서 여대야소 지지층이 과반을 형성했다. 특히 경기ㆍ인천 지역은 여대야소 선호 응답자(65.6%)의 비율이 여소야대 선호 응답자(27.1%)의 2.3배에 달해 한나라당에 영남권 못지않은 표밭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광주ㆍ전남에서도 40.6%에 이르는 사람들이 거대 여당이 바람직하다고 응답(여소야대 응답률은 49.5%)했다.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호남에서 총선 압승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얻게 되는데 이런 조사 결과가 실제 표로 연결될지 관심이다. 다른 지역에서의 여대야소 응답자 비율은 서울 56.5%, 대전ㆍ충청 52.3%, 대구ㆍ경북 69.3%, 부산ㆍ울산ㆍ경남 57.0%, 강원ㆍ제주 56.2%였다. 다만 대전ㆍ충청 지역에선 여소야대를 선택한 응답비율도 41.5%에 달해 내년 총선에서 여야 간 격전이 점쳐졌다. 직업군별로 보면 학생층(115명)에서 유일하게 여소야대 선호 응답(53.9%)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다른 직업군에선 여대야소 선호 응답률이 모두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자영업(181명)과 사무ㆍ관리ㆍ전문직 종사자층(147명)에서 각각 65.6%와 62.1%의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고 무직ㆍ퇴직층이나 직업을 밝히지 않은 설문 대상자층(80명)에선 무려 71.6%가 거대 여당을 원했다. 다만 생산ㆍ기능ㆍ노무직 종사자층(66명)의 경우 거대 여당을 원하는 응답자가 52.7%에 달했지만 거대 야당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응답자도 40.5%를 차지해 여야로부터 가장 치열한 구애 경쟁의 대상이 될 직종군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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