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화정공은 선박엔진 가공을 위한 대형 공작기계인 플라노 밀러(HPM-60L)를 도입했다. 플라노 밀러는 총 무게 400톤에 테이블 길이 30미터, 높이 7.8미터, 폭 7.5미터로 5층 아파트 한 동 규모에 육박하는 초대형 공작기계다. 구입비용 80억원, 설치비용 20억원으로 총 100억원이 소요됐다. 인화정공은 플라노 밀러를 도입하기 위해 금융회사로부터 최근 140억원을 단기차입하기로 결정했다.
인화정공은 플라노 밀러 도입으로 최근 새로 개발된 G엔진을 포함해 현존하는 선박 엔진의 모든 기종을 가공할 수 있게 됐다. 인화정공 관계자는"최근 선박엔진이 대형화 되는 추세여서 대형 공작기계를 반드시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대형 공작기계를 보유한 것은 인화정공만의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화정공은 세계 엔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국내 엔진 메이저 3사와 바르질라현대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세계적인 선박엔진 기업인 덴마크의 만(MAN) 등으로 해외 매출처 다변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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