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6조원에 달하는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임원을 30% 이상 줄이고 2,000~3,0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입니다. 올 2분기에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대우조선은 부장급과 전문위원 등 1,30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희망퇴직 또는 권고사직을 단행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은 내부 실적 평가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 3조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은 올초 과장급 이상 사무직 등 1,300여명을 감축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0월에 임원의 31%를 감축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25명의 임원을 퇴임시키고 40대 임원들을 대거 포진하는 등 대규모 물갈이를 단행했습니다.
올 2분기에 1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삼성중공업도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사례처럼 임원 30% 이상 감축에 임직원 희망퇴직 실시 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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