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SK에너지ㆍ롯데쇼핑 등과 같이 실적개선과 함께 외국인 매수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KB투자증권은 22일 보고서에서 “경기 및 기업실적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외국인 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현금비중을 확대하기보다는 실적개선과 외국인 매수세를 겸비한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8년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매동향을 반기별로 정리해보면 현 단계는 외국인의 과도했던 비중축소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며 “오는 2010년 국내 기업실적은 30~40%가량 증가할 정도로 강력한 어닝모멘텀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국인 매수세는 펀더멘털이 양호한 기업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연구원은 실적개선과 외국인 매수 가능성이 높은 투자유망 종목으로 ▦SK에너지 ▦강원랜드 ▦롯데쇼핑 ▦현대모비스 ▦제일모직 ▦한화 ▦현대백화점 ▦한국가스공사 ▦메가스터디 등 9개를 꼽았다. 임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종목들 가운데 실적개선, 외국인 수급의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기업들”이라며 “특히 롯데쇼핑ㆍ현대모비스ㆍ현대백화점 등의 경우 올 상반기에 외국인 매매가 이미 순매수로 반전된 기업이지만 실적개선과 비교하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SK에너지ㆍ제일모직ㆍ한화ㆍ한국가스공사 등의 경우 뛰어난 실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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