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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월드] 종이옷 한벌 "200만원"

종이옷 한벌이 200만원이 넘는 고가에 팔렸다. (주)신원은 최근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제임스로젠퀴스트(James Rosenquist)가 종이로 만든 남성복 정장 한벌(사진)을 경매에 부쳐 216만3,000원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옷은 로젠퀴스트의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일종의 예술품으로 모두 50벌이 제작됐으며 이 가운데 한벌이 신원과 라이센스계약을 맺고 있는 독일의 남성복업체인 휴고보스사를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옷을 산 사람은 「The 유통」이라는 면세점 납품회사를 운영하는 다니엘 金씨. 최저입찰가인 70만원의 3배 이상 써서 낙찰받은 김씨는 국내 면세점에 보스브랜드를 납품해 온 인연으로 입찰에 참가했다. 金씨는 이 옷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할 예정이며 판매된 돈은 김씨가 원하는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한편 이 옷은 듀폰사의 특수종이로 제작돼 60여회 정도 입을 수 있으며 드라이클리닝도 가능하다. 지난 4월 소더비의 「예술과패션」경매에서는 똑같은 옷이 1,500달러에 판매된 바 있으며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는 영구 소장돼 있다.【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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