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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유럽 냉난방시장 잡는다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서 신제품 대거 공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유럽 냉난방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7~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공조 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에 참가해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유럽시장을 겨냥해 만든 벽걸이형 에어컨ㆍ시스템에어컨ㆍ에코 히팅 시스템(EHS) 등을 내놓는다.

벽걸이형 에어컨은 스마트 인버터를 채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고 대기 시 전력소모량을 0.8와트(w)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공기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고 생활온수를 공급하는 에코히팅시스템 제품은 가스보일러보다 비용이 33.3% 적게 든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사무실, 가게 등 상업용 공간에 적합한 세계 최경량(11kg) 천장형 에어컨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효율이 높은 공조 제품군을 유럽에 지속적으로 출시해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를 더 높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역대 최대 규모(640㎡)로 부스를 마련해 에어컨과 함께 친환경 LED 조명과 빌딩 관리 시스템 등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대표작 ‘멀티브이 쓰리 히트 펌프’는 업계 최고 수준의 냉난방 에너지 효율(COP 4.58)의 시스템 에어컨으로 1대의 실외기로 20마력까지 구현할 수 있다. 또 실외기 파이프 길이를 1,000미터까지 늘릴 수 있어 초대형 건물에도 설치하기 쉽다.

LG전자는 또 일반 보일러에 비해 에너지 소비를 77% 절감할 수 있는 ‘하이드로킷’을 처음으로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LG전자는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공조기 시장에서 2015년 10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8회째인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는 전세계 3,500여개 업체 및 15만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공조 전문 전시회로 2년마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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