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오뚜기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했으나 매출 이익은 1.4%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3.3% 감소했다”면서 “국내 식품업계가 출하저하로 적자 제품 일부를 정리해 전년대비 이익이 소폭 증가한 반면 상위 식품기업인 오뚜기가 이와 반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오뚜기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기업으로 이는 동종 경쟁기업이 효율화에 나서면서 오뚜기의 주력 제품의 경쟁 강도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또한 오뚜기는 국내 라면업계에서 가장 늦게 사업을 시작했지만 다양한 제품, 가격 경쟁력, 적극적인 판매활동에 힘입어 지난해 업계 2위로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오뚜기는 올해도 시장점유율 상승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탄탄한 재무구조와 재료비 감소의 영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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