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성 연구원은 “1∙4분기 영업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이미 하향조정된 기대치에 비하면 크게 실망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며 “아직은 2∙4분기 실적 역시 크게 기대를 하기에는 이른 상황이지만 전체 기업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살펴보면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요 500개 기업(Fnguide MKF500)의 2∙4분기 영업이익 전망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1∙4분기에 이어서 IT, 필수소비재, 헬스케어의 상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산업재와 소재, 에너지 등은 여전히 하향조정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경기소비재의 경우 1∙4분기 실적이 빠르게 하향 조정되었던 것과는 달리 2∙4분기 실적은 하향조정이 일단락되고 상향조정으로 반전되고 있다는 점은 특징적인 대목이다”며 “아직 엔화약세에 대한 영향이 다 반영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우나 과도한 우려를 일시적으로 반영했던 국면에서는 벗어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4분기 실적의 하향조정압력이 크지 않다는 점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한편 경기민감 섹터들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것은 아킬레스 건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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