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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원국 엔바이오테크놀러지 사장
입력2003-03-14 00:00:00
수정
2003.03.14 00:00:00
이규진 기자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베타-글루칸은 선진국에서는 면역강화제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물질입니다. 이 베타-글루칸이 면역이나 성장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내 손으로 직접 입증하고 싶었습니다”
코스닥기업인 엔바이오테크놀로지의 문원국 사장 은 최근 건국대학교에서 영양학 박사학위를 받아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문 사장의 박사학위 논문은 `베타-글루칸의 면역과 성장촉진에 관한 연구`로 엔바이오테크가 벌이는 신규 사업의 핵심 바이오 기술이기도 하다.
“현재 베타-글루칸을 이용해 면역강화제와 천연항생제, 그리고 여드름 등을 치료하는 화장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로 이들 제품의 핵심물질인 베타-글루칸의 효능을 다시 한번 밝힌 셈이죠”
지난 80년 건국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문 사장은 졸업후 녹십자에 들어가 약 8년간 영업사원으로 일했다. 동물사료 첨가제 사업에 승부를 걸기로 한 문 사장은 88년 엔바이오테크를 창업해 탁월한 영업력으로 단기간 내에 사업기반을 닦았다.
문 사장은 이미 녹십자 시절 주경야독으로 수의학 석사학위를 받은 학구파. 그는 “사업이 안정되니까 공부를 더 하고 싶었다”며 “98년부터 5년간 박사과정을 공부하면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잡게 돼 기업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그 동안 일주일에 1~2일 가량 학교로 출근, 수업과 졸업논문 준비를 해왔다. 또 회사에서도 틈틈이 짬을 내 공부에 몰두했다.
“오는 4월초에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5개 도시에서 대리점 사업자 모집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우리가 개발한 생명공학 신소재를 응용한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을 본격 판매할 계획입니다”
엔바이오테크는 베타-글루칸 제품 외에 마스크팩, 종이코팅제 등의 원료인 기능성 신소재 `바이오셀룰로스`와 다이어트 보조제로 쓰이는 `AGI-1120`란 물질도 개발해놓은 상태다.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256억과 8억5,000만원으로 올해는 325억원 매출액에 순익 15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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