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31일 보고서에서 “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와 중국 중경 트럭ㆍ버스용 타이어(TBR) 공장의 실적 개선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인도네시아와 중경공장이 현재 가동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이 추가로 개선될 여지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타이어 업황이 개선되면서 한국타이어의 기존 공장 가동률이 100% 안팎을 유지한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중경 공장의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2분기 영업이익률은 14.5%로 자동차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창출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도 매출과 수익성 증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최근 4년 간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추세를 감안하면 타이어 시장도 꾸준한 성장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원자재 가격추세를 고려하면 영업이익률도 14~15%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2.7%, 4분기 영업이익은 17.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B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의 실적 개선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20% 상향 조정한 7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