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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하이쎌 매각 대금으로 에이치엘비 사업 역량 집중

하이쎌은 최대주주인 진양우 외 1인이 리치커뮤니케이션즈와 보유주식 220만 8,450주를 주당 4,301원, 총 95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하이쎌은 진양우 부사장이 최대주주이고, 진양곤 회장이 2대 주주이다. 진 회장은 이번 하이쎌 매각을 통해 에이치엘비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진양곤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하이쎌을 인수해 경영한지 5년여만에 매각하기로 했는데.

A. 2년전부터 하이쎌을 중심으로 한 계열사의 사업역량을 새롭게 구축해서 집중해 왔다. 하이쎌의 인쇄전자, 현대라이프보트의 GRE,GRP Pipe, 라이프리버의 인공간, 현대요트의 수퍼요트가 바로 그것이다.

계열사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설비투자 및 각종 기술개발 관련 투자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다행히 하이쎌이 EB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그 자금을 계열사에 대여함으로써 원할하게 사업을 영위해 왔고 현재까지 유동성은 어려운 상태가 아니지만, 본격적인 성장의 문턱에서 대외적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시기를 맞다 보니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문제가 향후 사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하이쎌 입장에서는 인쇄전자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유동성을 확보함은 물론, 라이프리버의 인공간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현대라이프보트의 유리섬유 파이프(GRP PIPE) 사업에 집중코자 매각을 결정하게 되었다.

Q. 유동성 확보라면 계열사의 다른 회사 매각도 검토할 수 있었을텐데.

A. 남들이 갖고 싶어하는 물건을 파는 게 시장 논리에 부합하는 것이라 본다. 하이쎌이 인쇄전자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시작한 올 초부터 하이쎌을 인수 하겠다는 제의가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그러한 시장의 요구에 따르는 것이다. 또한 시장이 불확실하다고 여기는 부분인 인공간을 비롯한 에이치엘비 계열사의 사업영역은 개인적으로 가장 잘 아는 분야이며 따라서 본인이 하이쎌 이상으로 성장시킬 자신이 있으므로 그렇게 결정한 것이다.

Q. 하이쎌의 유동성은 얼마나 보강되는가.

A. 이미 인쇄전자에 관한 초기 설비투자는 마친 상태이며 향후 고급인력 유치와 추가장비 정도의 투자만 이루어 지면 되는 상태에서 이번에 EB발행과 자회사 대여금 회수 등을 통해 최소한 50~60억 이상의 자금을 추가로 마련하게 된다.

Q. 하이쎌의 인쇄전자 사업 현황은.



A. 하이쎌은 인쇄전자와 관련 지경부의 핵심 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되어 6년간 정부지원하에 기술개발을 하게 된다. 이외에도 나노융합 2020사업 등 정부과제와 글로벌 회사들과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미 기술력을 검증 받은 것이라고 판단되며 이후 이 기술을 상품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 하는 문제가 남는데 이미 지난해 말부터 끊임없이 과감하게 투자하고 준비해 왔기 때문에 잘 되리라고 본다.

특히 인쇄전자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윤종선 대표 등 핵심경영진과 임직원은 계속해서 동 사업을 끌고 가기로 했으므로 이번 매각은 사업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하이쎌은 여전히 라이프리버와 현대요트 지분과 오일샌드 광구를 보유한 케이디오일 지분을 가지게 될 것이며 향후 에이치엘비와 하이쎌은 유기적인 협조하에 관련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게 될 것이다.

Q. 하이쎌을 인수한 곳은 어떤 곳인가.

A. 리치커뮤니케이션즈는 인터넷정보제공사업과 모바일사업을 주력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2년 추정실적 기준 30~4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유동성을 보유한 회사로서 국내뿐 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성장 기업이다. 특히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모바일 영역에서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모바일 광고플랫폼 사업, 모바일 게임 퍼블리슁 사업 등 업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사업들을 추진 중에 있다

Q. 향후 계획은.

A. 현대라이프보트를 흡수합병한 에이치엘비를 우량회사로 성장시키는게 선결과제이다.

이번 매각대금은 대부분 에이치엘비의 성장을 위한 투자 및 지분확보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로서 에이치엘비의 재무구조는 더욱 개선될 것이며 2013년 연초에 합병이 완료됨으로써 실적 또한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 특히 모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합병 시너지효과를 바탕으로 자회사의 라이프리버의 인공간에 더욱 집중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인공간 환자 임상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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