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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감주 당분간 시장주도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5개월간 상승을 주도한 업종은 의료정밀과 운수창고, 기계 등 경기민감 업종이었으며 소재와 산업재가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장세 역시 경기회복과 실적호전이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여 유동성이 보강되기 전까지는 이들 업종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3월17일(515.24포인트)부터 지난 14일(727.01)까지 41.01% 상승했다. 이 기간동안 업종별로는 반도체장비주 등이 포함된 의료정밀업종이 87.7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항공과 해운 등이 주류를 이루는 운수창고업종이 85.37% 상승했고 기계업종도 79.59%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증권(56.81%)과 운수장비(54.22%)ㆍ의약품(52.87%)ㆍ건설(52.41%)ㆍ화학(50.48%)ㆍ비금속(49.04%)ㆍ전기전자(48.71%) 등의 순이었다. 반면 보험업종과 서비스ㆍ은행ㆍ통신업종ㆍ종이목재ㆍ전기가스ㆍ섬유의복업종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김태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이후 업종별 상승과정의 특징을 보면 경기와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동반 상승이 아니라 이익모멘텀을 중심으로 한 업종별 차별화 장세”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경기민감도가 높아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업종과 통신ㆍ전기가스 등 내수주력 및 경기방어적 성격이 짙은 업종간에 차별화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성호 교보증권 시황정보팀장은 “증시 체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유동성을 기초로 한 동반상승 가능성은 줄어든 대신 업황이 개선되는 종목의 차별적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의 강세종목의 시장주도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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