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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잇단 이색점포 눈길
입력2002-03-26 00:00:00
수정
2002.03.26 00:00:00
설계사 70명 모두 여성에 지점장 개인사업 운영도
생보사들의 이색 점포가 잇달아 신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 전문 재무설계사 지점, 독립채산제 지점, 방문과 전화판매를 결합한 형태의 영업소 등이 바로 그것.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고객 계층별 마케팅이 용이한데다 생산성과 효율성이 일반 점포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에 이런 특화된 점포 신설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의 트리프지점은 남성 대졸 전문조직에 도전장을 던진 업계 최초의 여성 재무설계사 지점. 70여명 전원이 여성 재무설계사로 구성돼 일반 생활설계사보다 생산성이 2배 정도 높은 편. 13회차유지율(1년 이상 유지된 보험계약 비율)도 90%를 넘어선다.
삼성생명이 이달 들어 문을 연 자율 지점은 지점장이 개인사업자로 운영하는 독립채산제 점포. 삼성생명은 이 지점 소속 직원들은 월급이 아닌 성과급을 받게 돼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흥국생명도 지난해 말 지점장 200여명을 계약직으로 전환했다. 점포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사업가적 지점장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시행된 것이다.
전화판매와 방문판매를 결합한 영업소도 있다. 삼성생명이 64개 영업소에 2,500명, 교보생명이 58개 영업소에 2,050명의 모집인을 두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업을 함께 하기 때문에 보장성 보험을 주로 취급하면서도 일반 영업소보다 판매건수가 3배 정도 많다는 설명이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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