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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카드 사용 꾸준히 증가
입력2003-06-04 00:00:00
수정
2003.06.04 00:00:00
신경립 기자
`이제 여성은 잠재고객이 아니라 주(主)고객이다`
여성의 경제력과 함께 신용카드 사용액도 꾸준히 늘어나 앞으로 2~3년 안에는 여성의 카드 사용액이 남성보다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4일 비씨카드가 지난 4년간의 카드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카드 이용 비중은 지난 2000년 전체의 43%에서 지난 4월 현재 47.3%까지 연간 2% 이상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남성 카드이용액이 차지하는 점유비와의 차이는 4년 전 14%포인트에서 지난 4월에는 5.4%포인트까지 줄어들어, 이 추세대로라면 2년 뒤 여성의 카드 이용액이 남성 이용액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비씨카드는 내다봤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여성의 카드이용 증대는 경제력이 향상되면서 각 카드사들이 여성을 위한 특화 마케팅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늘어나는 여성 카드 이용은 특히 소액 결제와 할부 결제 위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여성의 할부결제 건당 평균 이용액은 29만7,000원, 남성이 36만원이었으며, 일시불도 각각 6만2,000원과 6만7,000원으로 여성이 소액에 그쳤다.
한편 현금서비스에 대해선 지난 수년 동안의 규제 강화로 해마다 이용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건당 이용액은 꾸준히 증가, 현금서비스가 가계 자금운용의 주요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월 현금카드 이용 비중은 여성이 68.9%, 남성이 62.9%에 달했으며, 평균 이용액은 남녀 각각 건당 66만원 선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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