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고생 40% ‘인터넷 중독’ 심각
입력2003-07-04 00:00:00
수정
2003.07.04 00:00:00
최석영 기자
중ㆍ고등학생의 40% 가량이 인터넷에 중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독 정도가 심할수록 건강상태도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천병철ㆍ김정숙 교수팀은 경기도 중ㆍ고등학생 764명(중369명, 고 3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독초기가 38.5%(중 36.6%, 고 40.3%), 중증이 2.9%(중 4.3%, 고 1.5%)로 41.4%가 인터넷 중독증세를 보였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가 세계적으로 보편화 된 인터넷 중독 조사방법에 따른 것으로, 학생들에게 20개 설문문항을 제시한 뒤 점수대(100점 만점)별로 비중독자(50점미만), 중독초기(50~79점), 중독중증(80점 이상)으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하루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은 중학생이 3.1시간, 고등학생이 2.8시간 이었으며, 대다수(90%)는 자신의 집에서 인터넷에 접속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학업성적이 낮은 학생일수록
▲하루 평균 사용시간이 길 수록
▲인터넷을 게임과 통신용으로 주로 이용할수록 중독 증상이 심했다.
또한 인터넷 중독 초기와 중증으로 분류된 청소년들은 규칙적 식사, 인간관계,위생적 생활 등 11개 항목으로 이뤄진 `건강증진 생활양식`평가에서 비중독자(156.
8점)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150.2점, 133.0점을 각각 받아 인터넷 중독이 청소년들의 생활양식을 해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자신이 느끼는 건강상태`에 대한 평가에서도 중독초기(9.22점)와 중독중증(7.77점)으로 분류된 청소년들이 비중독자(9.60)보다 현재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