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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車채권단-삼성물산 `공익채권'협상 결렬
입력2000-04-06 00:00:00
수정
2000.04.06 00:00:00
전준상 기자
삼성자동차 채권단과 삼성물산은 6일 오전 삼성차 서울사무소에서 회의를 갖고 삼성차의 공익채권 채무 조정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해내지 못했다.삼성차 채권단은 이날 회의에서 삼성차 매각대금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뒤 삼성물산이 일반 채권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채권비율에 따라 나눠갖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삼성물산측은 "공익채권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배임에 해당된다"며 난색을 표시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익채권 채무 조정문제는 7일 있을 부산지법 파산부의 조정결정에의해 해결될 전망이다.
삼성차 관계자는 "삼성차 매각협상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공익채권 채무 조정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르노측과 협상을 벌일 수 있다"며 "삼성물산측이 내일 열리는 법원 조정회의에는 합리적인 방안을 갖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차의 우발채무는 삼성차가 98년 9월 삼성물산 소유 정비공장과 판매시설을 토지 또는 건물형태로 인수했으나 삼성물산에 계약금 60억원외에 원금과 이자등 2천912억원을 지급하지 않아 발생했다.
특히 아직까지 삼성차와 삼성물산간에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가 이행되지 않아이 대금은 '공익채권'으로 분류돼 최우선적 채무에 해당한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4/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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