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29일 오후 강남구 개포동 소재의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 20명을 초청, ‘책 읽어주는 폰’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휴대폰 증정은 오는 4월말까지 2000명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기증한 ‘책 읽어주는 폰’은 LG전자의 인기 피처폰 ‘아이스크림폰 3’를 기반으로 개발한 신모델이다. 이 휴대폰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지상파DMB와 MP3 재생 등의 음성 서비스를 처음으로 탑재했다. 최신 지하철 노선도와 카메라, 외장 메모리, 서비스센터 안내 등 다양한 기능 역시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특히 시각장애인은 LG상남도서관이 운영하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에 접속, 음성도서를 내려 받아 들을 수도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LG전자는 LG유플러스와 LG상남도서관 등과 함께 나눔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휴대폰을 기증해 왔다”며 “이 같은 활동은 올해 다섯번째로, 누적 기증 대수로는 1만대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하 LG전자 경영지원부문 사장은 “‘책 읽어주는 폰’은 LG의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시각장애인들의 마음을 읽은 결과”라며 “이러한 LG만의 나눔 활동을 통해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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