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울산 보라골프장 허위광고 물의
입력2003-10-23 00:00:00
수정
2003.10.23 00:00:00
부산의 중견 건설업체인 ㈜반도가 골프장 회원권을 분양하면서 과장 및 허위 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3일 울산시 및 ㈜반도에 따르면 ㈜반도는 전 시행사인 대화개발로부터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금곡리 183-6일대 42만여평, 27홀 규모의 골프장 사업권을 인수해 지난해 6월 착공, 내년 9월 보라CC란 명칭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반도는 지난 6월 20~7월 1일 전체 모집 회원 389명중 1차 200명을 개인 2억9,000만원, 법인 5억8,000만원에 공개 모집했다.
이 과정에서 반도측은 주요 일간지와 자사 홈페이지 등에 모집광고와 홍보를 하면서 `현재 110만평의 부지를 확보, 향후 54홀까지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며 실버타운, 위락시설 등 종합레저타운을 건립한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울산시는 보라CC의 위치가 울산시민의 식수원으로 일부 사용되는 대암댐 상류인 데다 골프장 조성공사 과정에서 무리한 발파작업으로 인근 가옥이 균열돼 법적 분쟁까지 발생하는 등 민원이 잦아 골프장 증설과 위락시설 건립은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감사원이 2001년 `관련법에 따라 취수장 상류 15㎞이내에는 골프장을 승인할 수 없는데도 9.24㎞떨어진 보라 골프장을 울산시가 승인해 줬다`며 관련공무원 3명의 징계를 요구, 울산시가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견책처분을 내린 적이 있어 추가 증설 등은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또 ㈜반도는 광고 전단에 `현재 보라 C.C 입구의 2차선 도로(울주군 웅촌면~양산시 하북면간 군도 34호선)가 4차선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울산시와 울주군은 삼동면 사촌~삼남면사무소간 왕복 4차선(6㎞)신설만 계획하고 있고 군도 34호선 확장 계획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도 관계자는 “확보된 잔여 부지를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증설계획을 검토했으며 군도 확장은 광고 대행사에서 실수를 한 것 같다”며 “홈페이지는 수정했으며 추가 회원 모집시 모집광고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