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권에 따른 KB지주 이사회는 임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직의 해임 여부와 그에 따른 후속조치, 경영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이사회를 17일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현재 임 회장과 사외이사 9명 등 10명으로 이뤄져 있지만 임 회장이 직무정지 조치를 받으면서 사외이사 9명 만으로 운영된다.
임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을 위해서는 이사진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3일 이경재 이사회 의장에게 임 회장 직무정지 조치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KB경영정상화를 위해 이사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B이사회가 임 회장의 해임을 결정할 지는 아직 속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이사회 움직임과 별개로 임 회장 제재안건으로 보류된 국민카드의 고객정보 유출 건에 대한 제재를 조기 매듭짓기로 했다.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해온 법률적 검토를 이르면 이번주중 마무리하고 제재안을 내달초 제재심에 상정할 계획이다.
또 임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 이후 지주사에 파견한 7명의 금감원 감독관외에 은행 등 전 계열사에도 감독관을 2~3명씩 보내 금융위의 행정처분 조치와 법률 위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지도 활동을 펴기로 했다.
한편, 금융위와 금감원은 13일 ‘긴급 금융합동점검회의’를 열어 임 회장을 비롯해 국민은행의 주 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위법·부당한 행위를 저지른 핵심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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