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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대 기업 올해 56조4,000억원 투자계획
입력2004-01-19 00:00:00
수정
2004.01.19 00:00:00
문성진 기자
국내 600대 기업은 올해 총 56조4,000억원(지난해 대비 17.1% 증가)을 투자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올해 투자계획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전체 투자액은 지난해에 비해 급증했지만 기업규모에 따라 투자금액의 차이가 더 커지는 등 `투자 양극화`현상이 심화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반도체, TFT-LCD, 자동차 등 첨단ㆍ고부가가치 업종에 포진한 상위 1~5위권 기업집단의 투자증가율은 기업 평균 투자증가율에 비해 5.7%포인트 많은 22.8%에 달했다. 또 30대 기업집단의 투자액이 전체 기업의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0.5%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31%) 및 제조업(30.2%)에 대한 투자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통신을 비롯한 서비스업(2.6%) 투자는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내용별로는 기존시설 확장 투자(35.7%)와 연구개발투자(31.5%)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타업종 진출 관련 투자(-0.9%)는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4년 설비투자계획 조사`에 따르면 올해 200대 기업의 설비투자는 2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조사에서도 상위 30대기업의 투자비중이 87.7%를 차지한 반면, 투자규모 30대미만 기업들의 비중은 12.3%로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나타났다.
<문성진기자, 임석훈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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