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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오리농장 5곳 조류독감 추가신고

오리 주산지인 나주 등 전남권에서 의심신고가 잇따르는 등 조류독감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농림부는 23일 오전 8시까지 5건의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5건은 이미 감염이 확인된 전남 나주 산포면 육용오리 농장 반경 10㎞로 지정돼있는 경계지역의 밖에서 모두 발생, 오리 주산지인 나주 등 전남권에서 조류독감의 확산세가 우려되고 있다. 새로 신고된 농장은 전남 나주 남평읍 식용 오리 농장 3곳, 나주 관정동 식용오리 농장 1곳, 무안 현경면 식용 오리농장 1곳이다. 전남 지역의 오리 사육두수는 지난해말 현재 382만 마리로 국내 전체 사육두수(782만마리)의 48.8%에 달해 자칫 국내 오리 사육기반의 붕괴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5일 충북 음성군 삼성면 H종계농장에서 홍콩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뒤 그 동안 양성 판정 농장은 9곳으로 늘었고, 95만여마리의 오리와 닭이 폐사 또는 매몰처분 등 피해를 보게 됐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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