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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규 부회장 "현대건설 인수 희망"

"아파트 사업 진출"

김윤규 부회장 "현대건설 인수 희망" "아파트 사업 진출"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은 20일 "그룹의 전신인현대건설은 아산하고 합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자금은 1조5천억원에 이르는 대북사업권의 일부를 팔아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견임을 전제로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금강산관광사업에만 매달리지 않고 아파트 사업에도 진출할 생각"이라며 "`아산'이라는 이름을 고려중이며 정주영 명예회장의 혼이 담긴 최고의 아파트로짓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도 내놓았다. 그는 "현재 공사중인 골프장을 배경으로 200실 규모의 골프텔을 지을 계획"이라며 "내달 2일 우선 120실 규모에 대해 착공식을 갖고 5-6개월 내에 완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장은 이르면 내년 4월 개장 예정으로 그린피는 10만원을 넘지 않을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며 회원권 분양계획도 갖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또 해금강호텔 건넛편 바다에 면한 지역 1㎞ 정도에 상가와 콘도를 지어일반분양할 계획을 밝혔으며 외국 크루즈선을 금강산에 들르게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대기업의 북한 투자도 촉구했다. 그는 "정주영 회장이나 이병철 회장 등 1세대 기업인들은 새로운 영역에 의욕적으로 뛰어들었는데 현재 대기업을 운영하는 2세들은 그렇지 않다"면서 "주주들이 반대한다면 사재를 털어서라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잘 나가는 기업들이 금강산과 개성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또 "북한도 우리가 벌어다주는 돈만 받아서는 안되며 스스로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금강산특구내 온정리에 북측과 공동으로 보석가공 등을 위한 합영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은 개성과는 달리 물자의 남측반입이 금지돼 있어 온정리에서 상품을 생산하더라도 이를 수출할 길이 없다는 것이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까지 북측에 지급하기로 한 관광 대가에 대해 그는 "우리의 사정을 감안해 지급하기로 북측과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다만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현재 관광객 1인당 50달러로 돼 있는 대가를 조금 올려야 될 필요성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입력시간 : 2005-04-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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