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옴니텔 중국법인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옴니텔차이나는 코스닥 기업 옴니텔의 중국법인으로 중국에서 최초로 휴대전화 벨소리(컬러링)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KT는 지난해 4월 이 회사의 지분 25%를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
KT와 옴니텔차이나는 국내 모바일광고 1위 업체인 애드라떼와 계약을 맺고 중국시장에 맞춘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휴대전화로 광고를 보면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 포인트로 KT의 모바일 상품권인 기프티쇼를 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 게임 유통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도전 바리스타', '바람의 전설' 등 30여종의 모바일 게임콘텐츠를 피처폰용으로 출시했다.
자오즈민 옴니텔차이나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사람들의 게임 취향이 스마트폰 게임 쪽으로 완전히 돌아섰다"며 "KT의 자회사와 협력사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모바일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홍진 KT 글로벌&엔터프라이즈 부문 사장은 "중국에서의 사업을 모바일TV, 클라우드, M2M(사물이동통신) 등으로 다각화할 것"이라며 "중국에서의 사업을 발판으로 글로벌 미디어 유통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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