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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 골프장 건설방침 확정
입력2001-04-19 00:00:00
수정
2001.04.19 00:00:00
서울시의 난지도 골프장 건설계획이 확정됐다.서울시는 19일 10만3천평 규모의 난지도 제1매립지 부지에 9홀 규모의 생태대중 골프장과 생태공원이 조화를 이루는 `노을공원' 조성을 추진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난지도골프장 건설에 반대해 온 환경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시는 '월드컵 대회에 대비해 차질없이 녹화돼야 한다는 난지도활용방안 검토위의 의견대로 단기적으로 녹화하는 방법으로서 대중골프장을 조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시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협약을 맺은 뒤 설계가 끝나는 올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도 월드컵 대회전까지 표면녹화 작업을 마친 뒤 2003년 4월께 골프장을 개장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총 8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일부 환경단체들이 우려하는 점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 전문가들로 구성된 환경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이 설계.시공.관리 과정에서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노을공원내의 생태 대중골프장이 개장되는 시기에 맞춰 뚝섬에 있는 대중골프장을 폐쇄하고 그 자리에 시민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7월 난지도 제1매립지 10만3천여평중 5만8천여평에 9홀 규모의 생태골프장을 만들고 나머지 부지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가 환경단체들이 반발하자 골프장건설계획을 재검토해왔다.
환경단체들은 다양한 식물종이 되살아 나고 있는 난지도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농약과 비료가 침출수와 섞일 경우 환경오염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난지도 골프장 건설계획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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