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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사망 호주교포 전재산 기증
입력2003-05-26 00:00:00
수정
2003.05.26 00:00:00
임웅재 기자
호주로 이민갔던 20대 여성 교포가 암으로 세상을 뜨면서 전재산을 자신을 치료한 호주의 병원과 우리나라의 국립암센터에 기증했다.
26일 국립암센터발전기금(이사장 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위암으로 사망한 호주의 김수은(29)씨는 죽기 전 `암이 정복되는데 힘이 되도록 자신의 예금 2만 달러를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김씨 부모는 김씨를 치료한 호주의 로열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에 1만 달러를, 국립암센터에 나머지 1만 달러와 조의금 등을 보태 2,000만 원을 기증했다.
국립암센터발전기금은 이 기부금을 `김수은 위암연구기금`으로 구분해 위암 연구에 사용할 계획이며, 김씨 부모는 이 기금이 이어지도록 앞으로 기부금을 더 낼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95년 호주로 유학간 뒤 현지에서 한국인과 결혼해 살았으며 지난해 2월부터 전이성 위암 치료를 받아 왔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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