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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빚순위 크게 변화
입력2001-05-14 00:00:00
수정
2001.05.14 00:00:00
김영기 기자
60대주채무계열 선정…현대車등 15社 새로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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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한해 빚 순위 60대 계열 중 25%인 15개가 바뀌는 등 채무 규모로 본 재벌 서열이 대폭 변화했다. 특히 두루넷이 인터넷 기업 사상 처음 60위안에 드는 등 업종별 부침도 심했다.
또 금융권 총여신중 4분의1이 60대 그룹으로 흘러가 금융권 여신의 재벌 집중 현상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밝힌 '2001년 주채무계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60대그룹중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아ㆍ우방ㆍ해태 등 15개가 제외되고 현대차 등 15개가 새로 입성했다.
이들은 주채권은행과 재무약정을 맺고, 부채비율 200%를 넘으면 여신회수 등 단계적 제재를 당한다.
15개에는 현대차외에 ▦포항제철(16위) ▦현대산업개발(40위) ▦일진(58위) 등이 포함됐고, 인터넷 관련 두루넷(41위)과 하나로통신(44위)도 순위에 들어왔다.
한편 5대계열 신용공여 총액은 53조3,409억원으로 60대 전체(111조8,349억원)의 47.7%를 차지했다. 순위도 '현대-삼성-㈜대우-LG-SK'에서 '현대-LG-삼성-SK-현대차'로 변했다.
LGㆍSK그룹은 지난 한해 금융빚이 각각 2조3,553억원, 2조3,894억원 늘어났다. 현대그룹(현대차 포함)은 2,632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김영기기자 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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