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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온포커스] "인터넷사업 아이디어만이 활로" - 제프 베조스
입력2000-04-20 00:00:00
수정
2000.04.20 00:00:00
이용택 기자
인터넷 벤처창업자들에게 「제2의 아마존 신화」를 꿈꾸게 했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사진)도 앞으로 한없이 부풀어 올랐던 인터넷 산업의 거품이 급격히 꺼지면서 새로운 변혁기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최근 주식투자자들의 투매로 미 나스닥 지수가 폭락한 것처럼 인터넷 업체에 대한 「옥석고르기」는 더 가속화되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명멸하거나 다른 기업에 흡수통합될 것이란 분석이다.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인 베조스는 19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탁월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만이 자금을 모아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주식 및 벤처 투자자들은 앞으로 더욱 더 인터넷 기업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이고 대다수 인터넷 기업들은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게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사업 전망이 좋고, 나쁨을 떠나 인터넷과 관련돼 있으면 무분별하게 자금을 대던 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이 앞으로는 크게 바뀔 것이란 얘기다.
그는 또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지수의 급등락 현상과 관련, 『지난 주 사상 최대의 폭락세를 보였지만 나스닥 지수의 급등락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베조스는 아마존의 수익모델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인터넷업체 가운데 아마존처럼 수익기반 창출문제를 고민하는 기업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단기 수익에 집착, 더 좋은 사업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사업확장을 지속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는 온라인으로 모든 물건을 살 수있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며, 이를위해 다양한 업체가 계속 제휴를 맺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입력시간 2000/04/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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