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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골프 정부입장 「전과 동」
입력1996-10-22 00:00:00
수정
1996.10.22 00:00:00
우원하 기자
◎“이 총리JP 그린회동은 정치적인 일”/청와대 “지금은 금지령 해제할 시기아니다”월요일인 21일 관가의 화제는 단연 이수성총리의 골프장행이었다.
현직총리가 공개적으로 골프채를 잡았다는 사실이 이제 공무원들에 대한 골프금지령 해제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와대의 입장은 역시나 「아니올시다」이다.
이날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총리가 골프를 친것은 공무원 입장에서가 아니라 당정간 문제를 협의하기위해 정치적인 일로 친 것이다』라고 말하고 『공무원들의 골프문제에 관한 정부의 입장은 「전과 동」』이라고 못박았다.
특히 청와대는 아직 무장공비를 완전히 소탕하지 못했을 뿐더러 국가적으로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을 하는 마당에 공무원 골프문제를 다시 들먹일 시기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비리의혹사건도 거론하며 『골프에 관한 정부방침에는 하나도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총리가 골프를 친것은 개인적, 정치적인 상황때문이며 결코 공직자로서 친것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총리와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의 골프회동은 이런 점에서 오히려 정치적 의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총리가 정치적 일로 골프를 쳤다」는 청와대의 해석은 이총리의 향후 정치행보를 시사케 하는 동시에 신한국당과 자민련과의 관계에도 변화의 조짐을 던지고 있다.<우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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