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에서 “최근 경쟁사들의 고객정보유출 사태와 이로 인한 영업제재가 삼성카드에 일정 부분 반사이익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카드업 전반의 정보 공유 규제와 영업활동 제약을 초래할 규제를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어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HMC투자증권은 경쟁사들의 타격으로 올해 삼성카드의 상품자산 성장률을 기존 6.9%에서 7.7%로 상향 조정하면서도 내년 성장률은 6.6%에서 6.1%로 낮췄다.
작년 실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배당과 같은 주주친화적인 정책은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이창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삼성카드의 개인신판 이용 성장률은 5.6%를 기록해 업종 평균 추정치인 2.6%를 크게 상회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주당 배당금은 2012년과 동일한 700원으로 결정돼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고 지적했다.
HMC투자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4만 4,000원으로 기존에 비해 6.8% 하향 조정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1.56% 하락한 3만 4,7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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