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현대상사의 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인 예멘LNG 2차 배당금이 조만간 유입될 전망”이라며 “KB가 예상하는 배당금 규모는 1,700만달러, 시장 컨센서스는 1,500만달러이지만 실제 배당금은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향 판매 가격이 대폭 인상됐고, 북미와 유럽향 판매 가격의 기준이 되는 헨리 허브 가격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예멘 배당금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기대되는 효과는 ▲예멘 프로젝트에 대한 의구심 해소 ▲자원개발자금의 상각 완료 시점과 손익계산서에 배당금수익이 반영되는 시점의 앞당김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한 예멘LNG 2개 판매처의 계약 조건에 따라 향후 배당금이 더 증가할 가능성 등 세 가지”라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현대상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5% 증가한 5조3,450억원, 영업이익은 77.3% 성장한 390억원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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