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3ㆍ4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시장 기대치 수준의 실적을 내놓았다.
6일 SK텔레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3ㆍ4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어난 4조1,2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6.4% 줄어든 3,007억원이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3,097억원)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3ㆍ4분기 마케팅비용은 1조3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0억원 늘어났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SK플래닛 등 자회사들의 실적호조로 시장 예상치에 근접하는 실적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아시아나항공도 3ㆍ4분기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어난 1조5,665억원, 당기순이익은 80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항공기 신규도입에 따른 급유량과 임차료 증가로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39.6% 줄어든 1,089억원에 그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듀박스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듀박스는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3.3% 늘어난 123억원, 3억원을 기록했다. 아이크래프트도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12.44% 늘어난 127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 당기순이익은 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쎌바이오텍도 이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9.2%. 1% 증가한 66억원, 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보화학은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13.7%, 56.1% 늘어난 270억원, 16억원을 기록했고 화일약품도 매출액은 36%,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253억원, 24억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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