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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車, 중국합자社 경영권 인수

현대·기아車, 중국합자社 경영권 인수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내 자동차생산법인의 경영권을 인수함에 따라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이 가능해졌다. 현대.기아차는 6일 계동사옥에서 중국 현지 합자사인 지앙수-위에다 그룹(江蘇悅達實業集團)과 현대.기아차의 중국 현지 합자회사에 대한 투자확대 및 경영권 인수를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으로 합자회사인 `지앙수.현대.기아/위에다자동차' 전체 주식의 20%를 위에다그룹으로부터 인수했다. 합자회사는 98년 기아차가 30% 지분을 참여한데 이어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차20%, 기아차 30%, 위에다그룹 50%의 지분구조를 갖게 돼 현대.기아차의 비율이 50%가 됐다. 현대.기아차는 우선 지분비율에 따라 현금 4천만달러를 투자, 올 연말까지 합자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2만5천대로 확대키로 하고 내년에는 기아의 `리오' 모델 생산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이날 "중국 고객의 요구와 중국 자동차시장의 환경을 분석해 30만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라"며 중국시장 공략을지시했다. 현대.기아차와 위에다그룹은 지난 1월 합자사업 확대 조인식에서 합자공장에 대한 신차 투입은 물론 미화 3억달러 상당의 현물 및 자금을 투자, 생산량을 중국내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상하이자동차 수준인 30만대까지 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자본금 1천500만달러의 이 합자회사는 91년 중국 지앙수(江蘇)성 6만3천평 부지에 설립돼 현재 종업원 500명이 현지 독자모델인 경차 `소복성'과 기아의 프라이드를 생산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입력시간 2000/09/06 11:3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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