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陳정통, 관가에 민간 평가방식 着根 실험
입력2005-04-05 14:48:28
수정
2005.04.05 14:48:28
삼성전자 출신의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민간기업 방식의 강도높은 직무 평가방식을 정부 부처에 착근시키는 실험을 실시, 제도정착 여부에 관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진 장관은 관리들의 직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민간업체 방식의 직무평가 방식인 `CEO(최고경영자)미션(Mission)제'를 직접 개발, 실ㆍ국장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CEO미션제'는 업무 난이도와 업무의 시급성 또는 부서간 영역구분이 불분명한직무를 장관이 직접 선정, 연초 실ㆍ국장들과의 토론을 통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 뒤 월별ㆍ분기별로 추진실적을 점검해 인사나 보수 책정 등에 반영하는 평가 시스템.
특히 최근에 단행된 인사에 CEO미션 평가결과가 절대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통부 관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실제로 진 장관은 사무관급 이상 400∼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최장 4시간 이상의 마라톤 회의를 거듭하면서까지 실ㆍ국장이 직접 업무실적을 소개하도록 하고 공개적으로 분발을 유도하거나 격려하고 나서 실적이 미진한 관리들은 적잖은 심리적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 장관의 최고작품으로 평가되는 `CEO 미션'은 현재 각 정부 부처에서 시행중인 목표관리제(MBO)와 달리 공개적인 평가를 지향하는 데다 실ㆍ국장 토론을 통한평가방식이어서 공무원 직무의 시스템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정통부는 자체 평가하고 있다.
진대제 장관은 "민원 발생 가능성 등 돌발변수로 인해 계량화가 어려운 측면이없지않지만 전반적으로 사전 지표화 작업 등으로 제도 시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CEO미션은 업무 시스템화에 적잖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장관은 특히 "CEO미션은 지금까지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이 시스템은 앞으로 정통부에 그치지 않고 다른 부처로 크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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