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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오창 대한주택보증 사장
입력2003-07-01 00:00:00
수정
2003.07.01 00:00:00
이혜진 기자
“재건축 아파트 후분양제 도입, 분양권 전매제한 등으로 인해 주택공급 시스템의 큰 변화가 예상되지만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보증 등 주택산업발전에 필요한 보증업무를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대한주택보증의 권오창 사장 은 취임 1년을 맞아 보증업무의 다양화에 대한 의욕을 내보였다. 대한주택보증은 주택건설업체가 일반아파트를 분양한 후, 도산할 경우 공사를 승계, 완공하여 분양계약자의 피해를 막아주는 일반 아파트 보증업무를 주로 담당해왔다.
사실 대한주택보증은 그 동안 대표적인 부실 공기업으로 꼽혀왔다. IMF이후 건설업체의 잇단 부도로 만성적자에 허덕였던 것. 그러나 지난해부터 권 사장이 추진한 경영혁신과 주택경기 호황 등으로 인해 3,700억원 당기 순이익을 기록, 흑자 공기업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채권회수에 주력해 2002년에만 3,000억원의 구상채권을 회수했다.
권 사장은 “직원들과 동거동락 한다는 뜻에서 가능한 한 구내식당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한해의 흑자에만 만족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선분양제를 근간으로 하는 대한주택보증에 있어서 후분양제라는 주택공급에 있어 일대 혁신적인 변화가 예고됐기 때문.
이에 대해 권 사장은 “선분양이든 후분양이든 주택건설에 있어서 등기 전에 대규모 자금이 투여 돼야 하기 때문에 보증기관을 통한 신용공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 활성화될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대한 보증 기법 및 상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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