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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정치인데 형제 동반출마도

17대 총선은 과거에 비해 국회의원 대물림을 시도하는 2세 정치인과 형제정치인의 출연이 유난히 두드러졌다. 구 민주당 부총재 등을 지낸 이중재 전 의원의 아들인 이종구 전 금융감독 원 감사는 서울 강남갑에, 정재철 전 의원 아들인 정문헌 후보는 강원 속초ㆍ고성ㆍ양양에서 각각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정 대철 의원의 아들 정호준씨가 조부 정일형 박사와 부친에 이어 3대째 서울 중구에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게 되며 노웅래 전 MBC 기자도 부친인 노승환 전 국회 부의장의 텃밭인 서울 마포 갑에서 나온다. 민주당에선 김상현 의 원이 광주 북갑, 아들 영호 씨가 서울 서대문 갑 공천을 따내 사상 처음으 로 부자 동시 출마가 이뤄지게 됐다. 국회의원 시절 9선을 기록한 김영삼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는 경남 거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형제들의 여의도 동반입성 도전도 눈길을 끈다. 한나라당에선 홍문표 전 사무부총장과 홍일표 변호사 형제가 충남 예산ㆍ홍성과 인천 남갑에 각각도전장을 냈다. 열린우리당에선 경남 남해하동에 출사표를 던진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과 친동생인 김두수(일산 을) 전 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이 함께 출마한다. 고 김윤환 전 의원의 동생인 김태환 후보도 한나라당 공천으 로 경북 구미을에 도전한다. ‘금배지’부부의 탄생도 관심거리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최규성 국민정치연구회 사무총장이 비례대표 상위(5번)에 확정된 부인 이경숙 전 공동의 장과 함께 전북 김제ㆍ완주에 출마한다. 민노당에서도 김창현 후보가 울산 동구에, 부인 이영순 전 울산동구청장은 비례대표 3번으로 ‘동반등원’을 노린다. 이밖에 ‘장군의 손녀’인 탤런트 김을동씨는 경기 성남수정에서, 유명 영 어강사 출신인 김정기씨는 서울 노원병에서 각각 한나라당으로 출마한다.아나운서 출신인 한선교씨와 이계진씨는 한나라당의 공천으로 각각 경기 용인을과 강원도 원주에서 출마한다. ‘영원한 천하장사’ 이만기 인제대교수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마산 합포에서 금배지에 도전하며 산본 신도시와 인사동길을 설계해 유명해진 건축가 김진애씨는 열린우리당 공천으로 서울 용산에 출마한다. 같은당 공천으로 목포에 출마하는 시의원 출신 김대중씨도 이름 덕을 얼마나 보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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