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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관리 노하우] 사무실에 남성직원 많아 여직원으로 어려움…

조직원으로서 당당하게 건의사항 말하도록

Q. 건설업계에서 영업관리업무를 담당하는 경력 2년차 직장인입니다. 저희 사무실 직원은 남자가 30명, 여자가 저를 포함해 2명입니다. 남자 직원이 많다 보니 회사 내 전반적인 일들이 남성 위주로 진행되고 여직원은 거의 존재감이 없습니다. 회식이나 점심 메뉴를 정할 때도 여직원을 배려하지 않는 게 흔한 일입니다. 술자리도 일주일에 3~4번 정도로 잦은 편입니다. 잦은 술자리도 힘들지만 저희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야한 농담을 주고 받아 술자리에 있는 것이 곤욕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사무실에서 담배를 많이 피워 항상 뿌연 연기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연기 때문에 비염에 걸려 며칠 동안 병원에 다니기도 했습니다. 몇몇 동료에게 사무실에서 담배 피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때 뿐입니다. 일하다가 “민지씨, 나 이번 한 대만 딱 필께, 괜찮지”라며 담뱃불을 붙이곤 합니다. 남성들이 많은 업종이라는 것을 알고 입사했지만 생각보다 직장생활을 하는 데 고충이 많습니다. 화분 관리, 청소 등 사무실 내 잡다한 일은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고맙다는 말을 들으려고 하는 일은 아니지만 당연한 듯 여기며 하나도 고마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무실에서 금연하는 기본적인 것만이라도 존중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에 익숙한 상사에게 어떻게 건의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민지(여ㆍ26세) A. 직장에서 남자 직원과 조화롭게 지내는 문제는 여성으로서 직장생활을 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남초 사무실에 여직원이 거의 없다면 그러한 문제는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우선 여성이 아니라 조직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화분 관리나 커피포트에 물 담는 것들과 같이 사무실 내 잡다한 일들을 도맡아 하는 건 스스로 ‘여성이니깐 당연히 내가 해야지’ 하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생각부터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당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사무실 정리를 하자고 제안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 제목처럼 적절한 칭찬으로 큰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직장생활이 즐겁다’는 칭찬을 하면서 요즘 신세대 직장에서는 회식도 공연을 보거나 볼링을 치는 등 다양하게 바꾸고 있는데 우리 팀에서도 한번 해보자고 건의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시작은 힘들겠지만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다 보면 조금씩 자신의 존재감이 높아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한가지 방법을 알려드린다면 유머는 직장 내에서 여성들의 지위를 자연스럽게 남성과 동등하게 올려놓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의실에 유일한 홍일점으로 참석했는데 누군가 자신에게 점심 주문을 하도록 한다면 “제가 점심을 시킬테니 OO씨가 후식을 책임지세요” 하고 말하세요. 상대가 여자라도 무시하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입니다. 김기태 거리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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