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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꺼진 이마 살리기
입력2001-03-18 00:00:00
수정
2001.03.18 00:00:00
최근 20대 초반의 P양이 친구들과 함께 병원을 찾아왔다. 디자이너가 꿈이라는 그녀는 2년 전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눈, 코 성형술을 받았다고 했다. 눈 모양은 만족하지만 코 수술의 결과는 도무지 마음에 안 든다고 하소연했다.필자의 검진상 P양의 코는 약간 펑퍼짐한 형태에서 실리콘으로 콧등만 약간 높여준 상태였다. 삽입된 실리콘은 피하층으로 위치해 윤곽이 드러나 보였다.
또 촉진상 약 3mm 정도의 두께로 그리 두꺼운 편은 아니었다. 측면에서의 코 모습이 이집트 여인의 코처럼 이마에서 코끝까지 굴곡이 거의 없는 밋밋한 라인으로 되어 있었다.
얼굴을 정면에서 볼 때 실리콘 밑의 코뼈는 옆으로 퍼지며 돌출되어 있었고 흔들리는 실리콘 삽입물과 분리된 느낌도 주었다.
코 밑 부분에서는 콧 볼이 옆으로 발달한 편이고 코끝도 두툼, 전체적으로 코의 윤곽을 바람직한 상태로 바꾸기가 용이하지 않은 상태였다.
즉, 콧대를 더 세우면 이마에서 콧등으로 연결되는 굴곡이 아예 없어져 더욱 어색해 보이고 콧대를 낮추고 코뼈를 줄이면 두툼한 코끝과 어울리지 않게 돼있었다.
결국 이런 코의 부자연스런 모습은 코 자체의 문제보다는 P양의 이마와 미간이 낮은 것이 원인이었으며, 이마와 미간, 코의 모양을 동시에 교정하지 않고서는 해결될 수 없는 상태였다.
이마와 미간, 그리고 코의 윤곽은 적당한 굴곡이 있어야 미용적으로 바람직하다. 이 굴곡이 없는 코의 느낌은 마치 가슴과 허리, 둔부가 일직선으로 되어 있는 몸을 보는 것과 흡사하다.
동양인에서 이 굴곡이 없어지는 원인은 물론 이마가 꺼지는 것이 대부분이며 이의 교정을 위하여 갖가지 방법이 시도돼 왔다.
그 중 전두부 기형 환자들에게 시행되는 자가골을 이용한 성형술은 자기 조직이 사용되는 장점이 있으나 미용 환자들에게는 적합치 않다.
실리콘 삽입물이나 인조뼈를 주사 기타 충진물질 주사 요법은 이물질이 갖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최근 도입된 지방정제를 통한 미세지방 이식술은 자신의 지방조직을 이용하는 장점과 간편한 주사를 이용한 성형술의 장점을 모두 갖춘 방법이다.
자기 지방의 미세 입자를 얻은 후 원심분리기를 이용, 불순물을 걸러내고 정제된 미세 지방을 이식하는 성형술로 안면부의 꺼진 부분을 효과적으로 살리는데 매우 적합하다.
P양의 경우 이마 및 미간에 미세지방 이식술로 총 8cc 정도의 자가지방을 삽입, 자연스럽게 윤곽을 살렸다.
이어 이전에 삽입된 실리콘을 제거하고 높아진 이마에 맞추어 4.5mm 높이의 고어텍스를 삽입했다. 또 코끝을 살리는 비첨성형술을 동반하여 이마부터 코끝까지의 어색함을 없애고 굴곡이 살아있는 오똑한 코 모습을 완성하였다.
수술 후 P양은 빠른 회복을 보였고 수술전과 달리 이마를 살리는 헤어스타일로 바꿔 코가 더 돋보인다며 앞으로는 이마를 내 놓고 다녀야겠다며 즐거워했다.문의 (02)546-1616
/송홍식(드림성형외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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