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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음료 궁합'이 바뀐다
입력2008-09-23 17:07:15
수정
2008.09.23 17:07:15
'피자+맥주' '햄버거+와인' 소비자들에 큰 호응
외식업계 '음료 궁합'이 바뀐다
'피자+맥주' '햄버거+와인' 소비자들에 큰 호응
김지영
기자 abc@sed.co.kr
‘피자+맥주’ ‘햄버거+와인’ 등 새로운 음료로 음식 궁합을 맞추는 외식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소비자의 음식 취향을 겨냥한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랫동안 탄산음료와 짝을 이뤄온 ‘피자헛’ 일부 매장은 최근 맥주나 와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80여개 매장에서 버드와이저, 카스, 맥스 등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어 지난 5월부터는 와인에 오렌지주스, 과일 등을 섞은 무알코올 와인음료 ‘샹그리아’를 선보였다.
피자헛 관계자는 “피자의 느끼함 때문인지 맥주는 남성고객에게, 무알콜 샹그리아는 전 소비층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피자헛의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미스터피자’도 서현점, 명동 1,2호점, 씨티세븐 점에서 ‘카프리’ 맥주 판매를 개시했으며 ‘도넛플랜트뉴욕시티’에서도 맥주 판매를 고려중이다.
수제 버거로 유명한 ‘크라제버거’는 이미 생맥주를 포함한 카프리, 버드와이저, 밀러, 코로나 등의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데 이어 지난 7월부터 전 매장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3,500원(187ml)의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
2~3년 전부터 호가든, 맥스, 하이네켄 등의 맥주를 판매해온 유럽풍 까페 ‘투썸플레이스’는 올 상반기 맥주 판매가 전년보다 2배나 늘어남에 따라 맥주와 어울리는 ‘투썸 퀘사딜라’, ‘치지 포테이토’ 등의 메뉴를 출시하고 맥주 판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의외로 커피숍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즐기려는 소비층이 늘고 있다”며 “특히 오피스 지역이나 테라스가 있는 매장 등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오므라이스 전문점인 ‘오므토토마토’도 명동 1,2호점, 무역센터점, 역삼, 종로점 등에서 생맥주를 선보였으며 젊은층이 많은 명동점에서는 밀러, 코로나, 아사히, 하이네켄 등의 병맥주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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