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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뛴다 SK] SK 에너지

해외시장 개척·신재생에너지 투자 강화

SK에너지는 올해 기존 정유사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개발센터 내 한 연구원이 2차 전지 품질테스트를 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SK에너지는 기존 정유사업에서 벗어나 기술기반 종합에너지 회사로의 성장을 올해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 자원개발에서부터 시작해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전 분야에 걸친 사업화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지난해에는 기술력에 기반한 글로벌 종합 에너지 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회사의 기존 사업을 점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며 "올해는 기술기반의 신성장엔진 발굴을 통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도록 하겠다"고 올해 포부를 밝혔다. 이는 원유와 환율 등 대외 변수에 큰 영향을 받는 정유업의 한계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실제 SK에너지는 기존에 유지해 오던 자원개발과 제품 수출 등 해외시장 개척, 중국 시장 집중 공략,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등 현재의 사업방향을 더욱 강화해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이익을 실현했던 자원개발 사업은 올해도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부문이다. 현재 16개국에서 33개의 광구를 보유하고 있는 SK에너지는 브라질 BMC-8광구 등 현재 생산하고 있는 광구에서 생산량을 늘려가는 한편 사업의 확대를 위해 중남미 등 주요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사업 참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수출시장의 지속적인 확대도 주요한 과제다. 기존의 수출 지역인 중국, 동남아 등 역내를 넘어 고부가가치 제품을 환경 규제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 및 미주 지역으로도 수출하는 등 지역을 더욱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마다 새로운 수출 시장 확대에 성공한 SK에너지는 지난해에도 20조원 이상의 수출을 기록했다. 올해도 작년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중심의 글로벌 사업 확장정책도 올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에너지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재편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져 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SK에너지의 공장 및 인력 등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국가 내 업체들과의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올해는 동남아시아의 국가들과도 새로운 제휴관계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 에너지 산업을 주도해 나가기위한 포석이다. SK에너지는 이를 위해 다임러 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2차 전지를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확대공급하고, 핵심 기술인 LiBS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시장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과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발 맞추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Green Pol), 무공해 석탄에너지(Green Coal), 바이오부탄올 등과 같은 생산 기술 개발 중점 추진분야를 선정해 꾸준히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 사장은 "올해는 2차전지 분야에 획기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신규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기존 정유사업 이외의 분야에서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창출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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