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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선 부근 매물 몰려 부담
입력2003-03-23 00:00:00
수정
2003.03.23 00:00:00
이재용 기자
종합주가지수 600선을 전후해 두꺼운 매물대가 자리잡고 있어 600선 돌파를 시도하는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시중 유동성을 바탕으로 600선을 돌파할 경우 매물대가 급격히 얇아져 620선까지 추가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대신증권이 분석한 `종합주가지수 지수대별 거래량`자료에 따르면 593~608포인트 사이에 전체 거래량의 18.53%가 집중되면서 가장 두터운 매물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현 지수대 바로 위인 579~593포인트 사이에 12.31%의 거래량이 몰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79~608선 사이에 전체 거래량의 30%가 집중돼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이 지수대에 몰려있는 두터운 매물대를 뚫고 올라가야 한다는 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이전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집중 매물대에 진입할 경우 대기하고 있던 매물이 쏟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함성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지수대에서 600선 부근까지 매물대가 몰려 있어 600선 근처에서 한 차례 조정을 받을 전망”이라며 “하지만 최근 늘어난 유동성을 바탕으로 매물대가 집중된 600선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에 안착할 경우 매물 공백 구간에 들어서게 돼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608~622포인트 사이의 거래량은 전체 거래량의 4.67%에 불과할 정도로 매물대가 얇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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