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국내 11개 부동산신탁회사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확인한 결과 영업수익은 4,456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지만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 영향으로 순이익이 1,536억원으로 25.7%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한토신은 1,392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려 2위인 한국자산신탁(568억원)과 3위인 KB부동산신탁(507억원)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순이익면에서도 한토신은 598억원을 기록해 2위 한자신(233억원)의 3배에 육박했다. 지난해말 기준 부동산신탁업계의 총자산은 1조6,9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7% 가량 늘었으며 이중 한토신 자산이 5,145억원에 달했다.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업계 1위인 한토신은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게 돼 오는 30일 주총을 앞두고 경영권을 둘러싼 1·2대 주주간 위임장 대결은 불꽃을 튀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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