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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산업 세계가 좁다]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 열올려

대한통운, 중남미등 신규거점 확보<br>현대택배, 유럽이어 印尼까지 진출



국내 택배시장은 그동안 업계간 과도한 단가경쟁과 함께 해외로 거점을 옮기는 제조업체들이 점차 늘면서 성장성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이에 따라 택배업체들은 국내를 벗어나 세계를 무대로 한 물류사업에 적극 뛰어들며 해외시장 공략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고 있다. 대한통운은 지난 2005년부터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과 고수익 국제물류사업 모델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은 미국, 일본, 독일 등에 기존 거점을 확충하거나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중남미와 인도, 중동 지역에도 신규 거점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한통운은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 편입에 따른 시너지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해외 신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10월 국내 물류기업 최초로 자체 브랜드를 갖고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육상운송사업에 뛰어들며 베트남과 중국을 잇는 범아시아 물류네트워크 구축사업을 가시화하는데 성공했다. 또 올 1월부터는 연간 1,000만본에 달하는 미국 금호타이어 물량의 운송 및 하역, 보관, 소매처 배송을 도맡아 운영함으로써 미국 현지 물류시장 확대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통운은 최근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 ‘대한통운사이공포트’를 설립, 베트남 물류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게 다져가고 있다. CJ GLS는 지난 2005년을 기점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CJ GLS는 2005년 중국 청도에 현지 단독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2006년 3월 싱가포르 최대 민간물류기업 어코드사를 인수하고 같은 해 6월에는 CJ GLS아시아를 출범시켰다. 또 2007년 1월 CJ GLS아메리카, 2008년 2월 CJ GLS 센트럴 아메리카를 잇달아 설립하고 그 해 8월에는 말레이시아 물류기업 6곳을 추가 인수하면서 해외 11개국, 24개 법인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의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성공했다. CJ GLS는 지난 2007년 660㎡(200평) 규모의 통관장을 설치하며 해외 물류사업뿐 아니라 국제 택배부문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미국과 호주, 중국 등지에 대리점을 운영 중인 CJ GLS는 앞으로 미주 및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대택배는 국내 택배업계의 선도기업을 넘어 세계적인 종합물류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상해 총공사와 북경, 심천, 남통, 남경, 우시, 포동 등 15개 분공사를 운영중인 중국 현지법인 현대아륜의 네트워크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중국 주요 거점에 추가로 20여개의 분공사를 설립하며 중국 전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망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현대아륜의 사업영역을 기존 해운, 항공, 복합운송 업무와 함께 3자물류 및 통관, 육상운송 등 종합물류사업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국제특송사업도 유럽과 미주지역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독일 함부르크에 유럽법인을 세우며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현대택배는 2007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시장에도 진출하며 전방위적인 글로벌화의 기치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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